오늘의 근황은 비어버린 (추정)9개월 정도동안에 한 일에 대해 설명할까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여기다 쓸 정도로 가벼운 일도 많이 없고(...), 어차피 게임은 나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으니 그림에 대해 좀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제가 이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후회한 것이 있다면, 이 게임을 너무 일찍 만들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가장 처음으로 마에의 스탠딩을 그릴 때 다리를 심각하게 길게 그려버리고, 3번째까지 그 비율에 맞춰 그렸었는데요. 이후 4번째 스탠딩을 그릴 즈음까진 모르고 있었고, 알게 된 뒤에도 귀찮다는 이유로 애써 무시했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는 것도 모르고 말이죠.......................... 그리고 결과는 뭐, 재앙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