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근황은 비어버린 (추정)9개월 정도동안에 한 일에 대해 설명할까 했는데,
생각해 보니까 여기다 쓸 정도로 가벼운 일도 많이 없고(...),
어차피 게임은 나오기 전까지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으니 그림에 대해 좀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제가 이 게임을 만들기 시작한 이래로 가장 후회한 것이 있다면, 이 게임을 너무 일찍 만들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가장 처음으로 마에의 스탠딩을 그릴 때 다리를 심각하게 길게 그려버리고, 3번째까지 그 비율에 맞춰 그렸었는데요.
이후 4번째 스탠딩을 그릴 즈음까진 모르고 있었고, 알게 된 뒤에도 귀찮다는 이유로 애써 무시했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엄청난 고통을 안겨줄 것이라는 것도 모르고 말이죠..........................
그리고 결과는 뭐, 재앙이죠 재앙.............. 지금껏 수정되지도 않고 그대로인 채로 15명째 그려버렸으니 이제 한동안은 돌이킬 수가 없게 됐습니다.
참고로 저는 인게임에 전신 스탠딩을 쓰지 않습니다.
즉 여러분은 제가 이 녀석들을 리메이크 하기 전까지 전신 스탠딩을 못 볼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제가 고통스럽기 때문이죠. 애초에 리메이크 할 지도 의문이지만요.
지금은 다음 캐릭터 일러스트 하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만,
이게 끝나면 아마 다다음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그리기 전에 마에를 리메이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절대란 건 없지만, 마에는 지금 스탠딩이 델루젼의 화풍에 맞지도 않고(비교해 보시면 느껴지실 겁니다.)
설정도 디자인도 초기안과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당초부터 리메이크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다다음 캐릭터가 많이.. 어렵게 생겨서요. (이런 이유로 디자인만 끝내뒀습니다.)
+Q. 우리의 두 번째 주인공은 어디 갔나요... 죽었나요? 설정이 바뀌었나요?
A. 살아있습니다! 디자인도 있고 설정도 여전합니다. 이제는 완전히 확정된 거 같긴 하지만...
다시 한 번, 절대란 건 없으니까요.
할 말은 이거밖에 없는 거 같네요.. 현재로선?
사실 근황을 생각해둔다 해도, 실제로 쓰는 시점에선 생각이 안 나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걸 적다 보니 항상 양상이 이렇게 됩니다.
아무거나 캐릭터에 대한 거, 일상적인 거 아무거나 적어넣고는 혼자 만족하고 다시 작업에 착수하는 거죠.
오오방금또떠올랐다저곧당뇨걸려요!!
...이런 느낌입니다.
아무튼 오늘도 저는 만족했고, 이제 다음 캐릭터의 일러스트를 작업하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는 속도가 괜찮은 거 같으니 이번 달 안에 나올 지도 모르죠.
오늘도 제 작은 망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까 제목은 폐관수련인데 왜 폐관수련인지는 한 마디도 안 했네요.
그냥 9개월동안 뭔가 하다 보니까 저절로 실력이 조금 늘었고 그 상태에서 여기에 소식을 하나도 안 남겼다 보니까 그렇게 보였을 뿐입니다. 딱히 수련을 한 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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