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아, 할로윈 싫다.
왜냐고요?
전 할로윈이 싫기 때문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행사가 싫습니다.
할로윈만 되면 여기저기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새로 설치한 구조물이나 할로윈 시즌에 파는 조잡한 장식에서 많이 난다는 예의 역한 냄새입니다.)
식욕이 떨어지는 음식들과.......
하여튼 이것저것, 다 별로라는 것이지요.
어째서 할로윈엔 이래야만 하는가.
사실 유사한 맥락에서 잔인한 것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고문 상해 살인 부패...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군요!
잔인한 걸 싫어하지만, 창작을 위해 가까이 해야만 하는 인생이라니!
심지어 관련 창작물을 볼 때마다 저는 항상 치킨을 먹고 있습니다. 냠냠
조리된 닭을 먹으며 조리되는(요리가 목적은 아니지만) 인간을 보고 있는 셈이죠.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지 않습니까?
인생이라는 건 아마 이런 거겠죠...
라고 하니 갑자기 궁금해져서 인터넷 사주를 봤는데 제가 종교나 신비주의에 심취되기 쉬운 성향이라 하더군요.
위를 봤더니 정말 뭐에 심취된 미치광이같아 보여서 좀 머쓱해졌습니다.

아무튼, 저는 매년 어쨌든 할로윈을 챙겨오지 않았습니까?
그래봐야 2년 됐지만.
그래서 이번에도 챙기려고 열심히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한 겁니다.
내가 굳이 이걸 그려야 할까????
그래서 때려쳤습니다!
즐겁다!

대신 뭐 다른 것 좀 하고..............
하고....
까지 썼는데
더 이상 쓸 게 없어서
며칠 동안 째려보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정말로 쓸 게 없네요.
작가들이 항상 세이브본을 미리 쌓아두는 이유가 있다는 거죠.
하지만??
허울뿐인 말만 쭉 늘어놓는 건 제 악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실대로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동일한 상황이죠.
그림을 올리지 않으려면 작곡이나 UI 작업, 대사 작업 중 하나를 올려야 하는데...
일단 지금 당장 필요한 곡들은 최소 프로토타입 이상 완성된 상태죠.
거기에 UI는 이미 구현된 스크린샷을 올렸거나, 구현이 덜 된, 혹은 안 된 상태라도 프리뷰 자체는 존재하고요.
대사 작업은 정확히 위의 사진에서 언급한 사유로 올리기가 애매하다는 점이 있고...
그 외의 작업이라면 추리게임에서 제일 열심히 숨겨야 하는 트릭이나 단서 구상 정도니까요??
그래서 할 말이 없다는 것이지요.
며칠동안 이 글을 쭉 째려보면서 뭐라도 써보려 했습니다만, 뭘 써도 딱히 정기보고에 쓸 내용은 아닌 거 같아서 관뒀습니다.

오!! 올릴 게 있었네요
기숙사 샌드위치 1단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숙사는 왼쪽이 여성, 오른쪽이 남성입니다.
왼쪽 바닥 색은 분홍색으로 할까 했는데, 쯔꾸르 기본제공 타일에 분홍색이 있지도 않거니와...
색배합도 못생기게 나올 게 뻔히 보여서 포기했습니다.
대신 마에의 색깔이니까, 적당히 연주황으로 타협봤습니다.
이거에 맞춰서 남성 쪽을 녹색으로 할까도 생각했는데,
그것도 좀 이상한 거 같아서 남성 쪽은 놔둔 결과네요.
아무튼 이런 식으로 기숙사 전체에 방이 배정될 예정입니다만...
저 커다란 초상화는 왜 저렇게 크냐! 라고 하시면?
(1칸짜리 사이즈면 조사 표시에 가려서 얼굴이 안 보이니까.......)
기숙사는 현재 정동에 위치해 있습니다만,
원래는 지금의 현관 홀이 있는 위치에 갈 예정이었습니다.
현관 홀은 출입구가 위에 있어서, 저 배치의 반대로 위>아래 순으로 배치될 예정이었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도 출입구에서 봤을 때 문이 아예 안 보이고 벽만 보이는 건 좀 현실적인 관점에서 이상한 거 같아서 위치를 정동으로 바꾸고 배치를 위아래로 적당히 뒤집었습니다.
기숙사에 들어섰는데, 문은 안 보이고 온통 벽만 보이는 광경이 눈에 들어오면 실제로 저기 있는 피험자들은 마치 백룸에 들어온 거 같이 공포스러운 기분을 느낄 지도 모르니까 말입니다.
이렇게 기숙사는 현관이 되고...
정동과 사동에 계단이 생기게 된 거죠.
그 이상한 1.5층 계단 구조의 비밀입니다.
비밀이라기 보단, 건축의 기초는 커녕 평소에 집 구조 관찰도 해본 적 없는 과거의 제 자신의 과오입니다만................
할 말이 없어서 뭐라도 말해보았습니다.
쓰다보니 저도 기억이 좀 나서 여러 가지를 그냥 막 썼습니다만.
솔직히 저도 슬슬 글을 보면서 '뻘소리만 많군'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말입니다...
이걸 따로 분리하기 위해 쇼츠.txt 카테고리도 만들었는데 그렇게 큰 의미도 없는 거 같고요.
이번 글은 이렇게 끝낸다 쳐도, 정기 보고 카테고리의 글들이 명확한 보고글의 형태를 띄기 시작한 이상...
앞으로 이렇게 보고글에 뻘소리만 쓰는 건 좀 자제해야겠습니다.
내친 김에 저처럼 혼자 게임 개발하시는 다른 분들은 어떤 식으로 보고하는 지 제대로 분석해서,
보고 글을 좀 더 깔끔하고 알맹이 있는 형태로 다듬어 보는 것도 좋겠네요!
물론 좋은 보고 글에는 좋은 알맹이도 따라야 하는 법.
좋은 알맹이를 만들어서 좀 더 확실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제 작은 망상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정기 보고 글에서는 과연 좀 더 그럴 듯한 보고를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이번 한 달 간의 제 행동에 달려있겠지요!
아마도...........아프지만 않고 잠만 좋은 퀄리티로 잘 수 있다면.................................
'정기+비정기 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6.01.01]근하신년 (0) | 2026.01.01 |
|---|---|
| [25.12.01]정기보고 3회차 (1) | 2025.12.01 |
| [25.10.01]정기 보고 1회차 (0) | 2025.10.01 |
| [25.09.01]아이디어 고갈 (1) | 2025.09.01 |
| [25.07.01]고양이와 소녀와 제목뭐하지 (7) | 2025.07.01 |